무정(독서기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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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양한 삶들이 모아져 세상을 만들어 간다. 각기 다른 수많은 삶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선택의 순간에 놓였을 때 자기 앞에 놓인 현실에 좌절하여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무모하다.
박진사의 딸 영채가 선택한 운명의 길은 가슴을 아프게 했다.
1세기 전에 살았던 영채가 오늘날 다시 등장한다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
누명을 쓰고 투옥된 아버지의 일로 집안은 망하고, 그 일로 인해 기생이 된 영채는 비극적인 삶속에 놓이게 되었다.
절망에 빠진 영채는 분명 이 시대에도 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환경에서 불.행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돌을 던질 수 없다.
불우한 처지에 놓인 청소년들이, 영채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극복하고 참다운 인생을 살게 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조력자가 없을 경우에 어떻게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낼지도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경성학교 교주의 아들 김현수에게 겁탈을 당한 영채가 대동강으로 몸을 던지러 갔다.
정조를 소중히 여기던 시대에서는 정조는 바로 여인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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