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박씨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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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 전편에서 박씨가 발휘하는 능력은 보통이 아니다.
소설 중간까지 박씨는 추한 얼굴 때문에 남편과 시어머니 그리고 친척들에게 천대를 받지만 천대를 받으면서도 박씨는 자신의 재주를 발휘한다.
하지만 상공을 제외하고 그 어떤 가족도 박씨의 추한 외모 때문에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후반부터 전생의 액운으로 인해 추녀로 살던 박씨가 액운을 다하여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오자 이야기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박씨를 멸시하며 구박하던 가족들이 변한 것이다. 가족들은 박씨의 아름다운 자태에 깜짝 놀라고 박씨의 외모만으로 천대하던 지난날 자신들의 잘못을 깊게 반성한다.
그렇게 아름다워진 박씨의 능력은 병자호란이 일어나면서 더욱 발휘하게 된다.
왕비를 구출하고 적군에게 복수를 하며 실제로는 굴욕적으로 패배한 병자호란을 박씨가 부분적으로 승리를 이끌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박씨전>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 중 하나는 여성영웅의 등장이라는 것이다. 배경은 조선시대로 여성이 주체로 나서는 것이 금지되어왔던 시대이다.
하지만 <박씨전>에서의 주인공은 사대부가의 며느리인 박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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