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목차

1. 들어가면서
2. 책의 구성과 내용
3. 책에 대한 감상

본문내용

출발 전에, 자전거를 엎어놓고 닦고 조이고 기름 쳤다.서울에서 가지고 간 장비들을 현지에서 출발하기 전에 버리고 또 버렸다. 몸의 힘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진대, 장비가 있어야만 몸을 살릴 수 있고, 장비가 없어야만 몸이 나아갈 수 있다. 배낭이 무거워야 살 수 있지만, 배낭이 가벼워야 갈 수 있다. 그러니 이 무거움과 가벼움은 결국 같은 것인가. 같은 것이 왜 반대인가. 출발 전에 장비를 하나씩 버릴 때 삶은 혼자서 조용히 웃을 수밖에 없는 비애이며 모순이다. 몸이 그 가벼움과 무거움, 두려움과 기쁨을 함께 짊어지고 바퀴를 굴려 오르막을 오른다.미천골의 가을-미천골은 인제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양양으로 가는 고갯길이다. 가을의 빛들은 태어나서 부서지고 또 태어난다.ㅡ고성군 죽황면의 화재 현장-타버기 그루터기에서 새순이 돋고 있다. 숲은 죽지 않는다. 싹들은 기어이살아서 숲을 이룬다. 그루터기마저 죽어버린 숲에는 먼 숲에서 풀씨들이 날아와 숲을 이룬다. 그리운 것들 쪽으로 선암사-술을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