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 몽타유 지방 카타르파 분석의 내용과 그것이 제기하는 문제(역사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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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Ⅱ. ‘이단‘의 필요성(프랑스 몽타이유 지방 카타르파의 부흥을 중심으로)
1. 민중계층 지지의 토대와 수용양상
2. 몽타유의 확장은 가능한가?

Ⅲ. 결론(역사의 확장)

참고문헌

본문내용

I. 서론
종교개혁은 중세의 핵심적 토대인 보편종교로서의 가톨릭을 뒤흔들었던, 서양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종교개혁들에 대한 연구들은 그것을 수용하거나 최소한 그 토대에서 살아가야 했던 수많은 사람들에 관해서는 부차적인 관심만을 보였다. 반면 루터, 칼뱅 등등의 종교개혁가 혹은 이론가들은 종교개혁 연구나 종교개혁의 역사에서 독보적이고 독점적인 위치를 점해왔다. 이는 비단 종교개혁에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중세 기독교 전반에 걸쳐서 적용 가능한 이야기이다.
중세 기독교가 수용되는 과정 역시 종교개혁만큼이나 새로운 사회의 격동기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전파자와 수용자의 심성, 토대 등을 규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종교개혁기의 연구방법론 수정만큼이나 이 시기에 대한 연구방법론 수정도 필요해 보인다.
따라서 본 글은 중세기독교의 수용양태를 민중문화의 ‘필요성’의 견지에서 접근했던 몽타유 지방 카타르파 연구를 살펴보면서, 그 연구가 기존의 중세 가톨릭 해석에 던지는 의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다른 한 편 그것이 역사학에 제기하는 문제를 탐구하려 한다.
수많은 개인적이고 개별적인 수용들은 그 자체로 ‘파편적임’을 의미하지 않는다. 즉, 개별적이고 독특하다고 해서 그것이 기준 없이 무분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민중들이 종교 혹은 종교개혁을 해석하고 수용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토대로 작용했던 것이 민중문화의 존재이다.
본론 1에서 논의되는 몽타유 지방에 대한 연구는 진즈부르그 <치즈와 구더기>와 비슷한 접근을 보여준다. 아날학파 역사가인 르 롸 라뒤리의 ‘몽타이유’라는 저작과 더불어 그 당시 카타르파에 대한 이단심문재판 기록을 통해 이름도 없는, 그리고 문맹이었던 이들을 역사의 복판으로 복원해낼 수 있었다. 이 작은 사례에 대한 방대한 작업을 통하여, 비록 규모는 협소하지만 중세기독교와 민중문화가 접점을 이루었던 방식을 복원해볼 수 있다.

참고 자료

김응종,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뒤르케, 2001
D. 리비에르, 『프랑스의 역사』, 최갑수 역, 까치, 2013
E. 르 롸 라뒤리, 『몽타이유 : 중세 말 남프랑스 어느 마을 사람들의 삶』, 유희수 역, 길, 2006
김성룡, <14세기 초 몽타유의 이단과 민중문화 – 미시사적 접근을 통해 본 중세 민중의 기독교와 문화>, 신학과 목회 Vol.25,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