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발레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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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발레 중에 가장 좋아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모스크바 시티발레단이 무대에 올린다는 소식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갔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하는 발레인줄 알고 갔었는데 cd로 틀어놓은 스피커로 전해지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실제 연주로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에 굉장히 아쉬움이 컸다.

1막 1장에서 지그프리트 왕자의 성인식이 열리는 장면을 즐겁게 묘사해 주어 재미있긴 했는데 무용수의 큰 실수가 있어서 그 후부터는 집중이 안됐다. 파티라고 하기엔 너무 조촐한 무대 장식과 발레 내용이 심심하게 전개되었고 너무 길어 지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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