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청춘이다 -독후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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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베스트셀러로 유명해지면서 책 제목은 자주 들었었다. 하지만 궁금하지도 않았고 그 당시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사실 이번에도 과제로 독후감을 써야 해서 수많은 책 목록을 보다가 익숙한 제목이라서 이 책을 선택했다. 다른 책에 비해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 20대는 아니지만 ‘청춘’이 되기 전에 이 책을 접하기를 잘한 거 같다.
흔히 말하는 ‘중2병’으로 중학교 1학년 말부터 정신없이, 그리고 의미 없이 시간들을 흘려보냈다. 학교도 다니고, 학원도 다녔지만 무서운 아빠 눈을 피해가며 딴 짓은 열심히도 했었다. 하지만 분명 나도 어린 시절, 부모님을 비롯해 친척들로부터 영재라는 소리까지 들었었고 그 당시 이런 저런 장래희망을 가졌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막연히 꿈을 꾸었고 부모님에게 잘 보이고자 말로만 ‘의사’가 되겠다고 할 뿐 열심히 공부도 하지 않았다. 부모님 눈만 속이며 보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죄책감도, 두려움도 사라져 ‘될 대로 되라.’는 식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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