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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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률이 매우 높은 나라이다. 다소 감소하는 추세지만 항생제 처방률이 58.9퍼센트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치인 22.7퍼센트보다 2~3배나 높다.
항생제 내성률이 높은 이유는 항생제의 오남용 때문이다. 육류 및 유가공 식품의 경우 항생제를 먹이면 가축이 잔병에 걸리지 않고,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가축사료에 항생제를 섞어 먹인다. 수의사의 처방전 없이 사료와 혼합돼 사용되는 가축용 항생제이다. 작년 우리나라에서는 무려 1600t의 가축용 항생제가 사용됐지만 이 가운데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투입된 양은 7%에 불과하다. 항생제 사용이 비교적 자유로운 우리나라는 수의사의 처방으로 사용되는 약은 대략 7~8%에 불과한 정도고, 나머지는 농가의 자가 치료 및 예방용으로 판매되거나, 사료 첨가제로 사용된다. 이렇게 사용된 항생제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내성균의 전파로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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