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교육] 시를 가장 객관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교육 방법(분석과 지식교육 및 시감상의 강화) - 윤동주의 시 ‘쉽게 씌어진 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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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까지의 시 교육을 생각해보면 시를 제대로 감상하기보다는 시를 분석하고 지식위주의 교육을 시키며 암기를 강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학교에서 배운 시를 혹시 시집이나 다른 곳에서 보게 되면 그 시를 통해 뭔가 느껴지거나 하기보다는 그 시가 익숙하게 다가오고 그 시의 주제나 쓰인 기법 등만 떠오르곤 했다. 사실 시를 쓴 사람은 내가 겪었던 것처럼 그런 결과를 바란 것이 아니었을 텐데 시 교육의 결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시 교육의 폐해를 살펴보자면 사실 시는 우리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데 우리는 시를 보자마자 분석해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예를 들어 정훈의 <동백>이라는 시를 보자마자 내가 느꼈던 것은 그 시가 전하는 강렬한 이미지와 그 속에 숨어있는 어떤 심상이 아니라 외부적 글자를 통한 ‘음.. 빨간색과 흰색의 대비로군..’하는 생각이었다. 이렇게 분석과 암기위주의 교육은 이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하겠다.

참고 자료

김현수 저, 시 교육의 이론과 방법, 역략 2011
최동호, 권혁웅 외 저, 현대시론, 서정시학 2014
박수연, 최현식 외 저, 새로 쓰는 현대시 교육론, 창비교육 2015
오정훈 저, 한국 현대시 교육론, 경진출판 2015
박윤우 저, 현대시와 문화교육, 푸른사상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