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교육] 해체로 보는 이상의 시 읽기(해체비평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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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해체적 시읽기
1) 부재의식과 주체의 소멸
2) 언어의 부호화와 규칙깨기
3) 중심의 부정
4) 부조리한 세계에 대한 부정

3. 맺으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누구라도 제 삶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은 곧 삶을 무지무지 사랑하는 사람’이라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문학작품은 보편성을 가지고도 고유한 개성을 추구하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지만, 해체론적 시각에서는 이 보편성을 거부한다. 이는 이성중심, 로고스중심, 이항대립 구조, 현존과 논리와 진리라는 것들, 우리가 지금까지 굳건히 믿어온 이데올로기에 빠져있는 것에서 해체하는 다분히 역동적인 것이다. 이제 몇 편의 詩를 데리다가 말한 해체의 시각으로 들여다보며 흔적과 차연의 자취를 따라가 보고자한다.

2. 해체적 시읽기
시에 대한 해체적 읽기는 사물과 사람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서부터 출발한다. 기존의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뛰어 넘고 중심에서, 관념에서 탈피하여 더 넓고 깊은 심오한 세계를 바라본다. 시에 나타난 현존하는 시니피앙에 의해 그 시니피에를 찾아갈 수 있고, 시니피에는 또 다른 많은 시니피에를 갖는 차연을 발견하게 된다.

이상의 시 살펴보기
주로 이상의 시에서는 당시의 일반적인 시와 달리 매우 특이함이 엿보인다. 물론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들이 이상에 대해 논란을 거듭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만큼 그의 시가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잠시 생각해본다. 아주 오래전에 이상의 시를 만났던 <가족><절벽><거울>에서 느꼈던 아우라는 아직도 내게는 흔들거리는 대상이다.
그의 시에 나타나는 언어규칙의 파괴와 부호화, 기호화의 시니피앙은 해체읽기의 근거를 제공한다. 특히 거울의 상징, 오감도에 나타나는 암호 같은 기호, 부재와 같은 그가 다룬 시세계는 그의 끊임없는 불확정성의 강렬한 내적 욕망의 분출이라고 볼 수 있다.

1) 부재의식과 주체의 소멸

이런 詩

이상
역사를 하노라고 땅을 파다가 커다란 돌을 하나 끄집어 내어놓고보니
도무지어디서인가 본듯한 생각이 들게 모양이 생겼는데 목도들이 그
것을 메고 나가더니 어디다 갖다 버리고 온 모양이길래 쫓아 나가보니
危險하기짝이없는 큰길가더라.

참고 자료

김현수 저, 시 교육의 이론과 방법, 역략 2011
최동호, 권혁웅 외 저, 현대시론, 서정시학 2014
박수연, 최현식 외 저, 새로 쓰는 현대시 교육론, 창비교육 2015
오정훈 저, 한국 현대시 교육론, 경진출판 2015
박윤우 저, 현대시와 문화교육, 푸른사상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