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 -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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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유명세에 비해 줄거리도 다소 심심하고, 등장인물도 얼마 없는 정말 단출한 구성의 소설이다.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는 소설의 줄거리는 대학생인 ‘나‘가 존경심을 갖고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한 남자와 친해져 자주 시간을 보내며 잡담을 나누고, 그러던 중 ‘나‘가 아픈 아버지를 걱정해 고향에 내려가 있다가 자살한 선생님의 유서를 편지로 전해 받고 그가 비밀스럽게 감추던 과거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는 내용이다. 1,2부에서 대단한 복선인 것처럼 취급되던 선생님의 과거의 어둠 역시 믿었던 삼촌에게 유산을 빼앗길 뻔한 후 본가와 연락을 끊었고, 젊은 시절 친구이자 연적이던 K를 기만하여 자살하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을 평생 지고 있다는 것으로 어찌 보면 몹시 흔한 내용이다.
나쓰메 소세키라는 작가를 잘 모르던 사람이라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의 섬세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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