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네 집 짧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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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의 그 여자네 집은 외부 이야기 속에 핵심 역할을 하는 내부 이야기를 포함하는 액자 식 구성을 한 소설이다. 소설을 시간적 배경과 공간적으로 나누고, 먼저 시간적 배경부터 살펴보도록 한다. 소설은 주인공인 ‘나’가 김용택 시인의 ‘그 여자네 집’을 읽는 현재의 시점(1990년대)으로 시작하여 옛날 자신의 마을에 있던 곱단이와 만득이의 옛날 이야기(1940년대, 식민지 시대)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1940년대는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고 여러 가지 고충을 안고 있던 시기로, 식민지하에 있던 우리 나라에도 강제 징병이나 정신대 차출 등으로 더욱 강도 높은 어려움을 안겼던 때이다. 따라서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전쟁으로 인해 원치 않았던 이별한 두 남녀와, 그 이후에도 이어진 계속되는 문제들을 부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을 알 수 있다. 소설 속의 시간적 배경은 식민지하라는 특수한 시기로서 사회적 배경과 맞물릴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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