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갈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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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싱은 시민비극의 시초로서 시민을 기반으로 한 비극을 만들어냈다는 점에 큰 박수를 받을만한 인물이다. 당시 비극은 귀족과 영주 등 높은 계급들의 전유물 이었고, 일반 시민들은 희곡 쪽으로만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레싱이 첫 발(사라심손 양도 존재)을 내딛으면서 시민들도 비극을 즐길 수 있고, 이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게 되었다는 것은 큰 사건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에밀리아 갈로티를 읽고 과연 에밀리아는 주체적인 삶을 살았을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계몽주의 사회로 이제 막 돌입했지만, 여전히 사회적 관습 그리고 가족 내 교육은 가부장적인 요소가 많이 있었다. 그리고 아들보다는 딸에 대한 제한적인 것들이 더 많이 존재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순결이라는 것에 대해 과민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지금시대에서 보기에는 계몽사회에 비해 의식수준은 아직 멀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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