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생애발달에 따른 정체감 탐구 감상문]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등장하는 인물의 정체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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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노년의 사랑과 인생을 담은 만화이다. 이 만화는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탄탄한 구성에서 나오는 진한 감동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우유배달부 김만석 할아버지와 폐지를 줍는 송이뿐 할머니, 주차관리 일을 하시는 장군봉 할아버지, 치매에 걸린 조순이 할머니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는데 나는 그중 김만석 할아버지의 정체감을 분석하고자 한다.
우선, 김만석 할아버지는 죽은 아내에 대한 죄책감을 크게 가지고 있다. 평소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안하는 성격이었던 할아버지는 아내에게 항상 모질게만 대했었다. 그러다 갑자기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뜨게 되자 그동안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로 매우 고통스러워한다. 그 뒤,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순간순간마다 죽은 아내를 떠올리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마음 한편에 죄책감이 깊게 박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픈 조순이 할머니에게서 죽은 아내의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처음 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조순이 할머니를 관심 있게 보살펴주고 새롭게 사랑하게 된 송이뿐 할머니에게도 차마 ‘당신’이라 부르지 못하고 ‘그대’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참고 자료

김경희(1999),『발달심리학』, 서울 : 학문사, p311~317
김제한(1998),『발달심리학』, 서울 : 양서원, p423~428
한국노년학회(2000),『노년학의 이해』, 서울 : 대영문화사, p76~77
강도영(2007),『그대를 사랑합니다』, 3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