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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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과연 악마인가?’ 라는 의문을 자아냈던 영화다.
나는 피 튀기는 잔인한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민식’이라는 배우 때문에 본 영화다. 나는 최민식 이라는 배우를 참 좋아한다. 연기파 배우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연기파란 연예인인 그 사람의 성격이나 취향을 잘 몰라도 영화나 드라마 같은 매체를 볼 때 ‘연예인OOO’으로 보여 지는 게 아니라 연기로써 새로운 인물, 즉 극 중 인물로 보여 지게 하는 배우들이 연기파 배우라고 생각한다. ‘악마를 보았다’는 두 가지 제목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목 그대로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며 다니는 죄 의식 없는 잔인성을 장경철 이라는 인물로 보여준 '악마를 보았다'와, 그런 악마에게 더욱 더 잔인하게 복수를 함으로써 인간이 가지고 있는 내면에 대한 잔인성을 김수현 이라는 인물로 보여준 '악마를 보았다' 이렇게 두 가지로 제목을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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