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3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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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좌제는 폐지 되었다지만 살인죄인의 여식이라는 이유로 냉대는 계속되었다. 임이네가 마을로 돌아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냉대도 환대도 아닌 다만 죄인의 아내로 보던 마을사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의 미모를 되찾으며 마을에 적응해가는 임이네를 보며 무엇을 느꼈을까? 개인적으로는 아낙들이 강청댁을 편을 들며 집단린치를 하는 장면에서 의뭉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마을 아낙들은 강청댁과 같이 임이네를 고깝게 여길 명확한 이유가 없는데 그저 죄인의 아내였다는 이유로 집단 린치를 가하며 쌤통 심리를 느끼는 것인가? 어떤 점이 아낙들을 이렇게 행동하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물론 그러한 행동의 근거로는 임이네의 출중한 외모에 대한 질투, 윤씨부인에게 받은 은혜, 그리고 용이와의 그렇고 그런 소문 등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3권을 꿰뚫는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가 마을아낙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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