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유목국가의 성격

목차

Ⅰ. 유목민족사의 제문제
1. 초원과 유목
2. 유목사회와 정주사회
3. 유목민의 역사와 시대구분

Ⅱ. 고대유목국가의 성격
1. 부족연합체
2. 지배체제
3. 유목군주의 역할

Ⅲ. 남북대립체제의 전개
1. 제 1차 대립 : 한과 흉노
2. 과도기 : 오호북위시대
3. 제 2차 대립: 수당과 돌궐 회궐

Ⅳ. 고대유목국가의 붕괴
1. 중국의 북방정책
2. 반란
3. 계승분쟁

본문내용

1. 초원과 유목

장성 이북의 몽고초원 지대에 대해 고비사막을 중심으로. 내몽고와, 외몽고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또 이것이 청제국의 입장에서 지리적인 원근을 기준으로 해서 만들어진 용어라는 사실은 주지하는 바이지만, 이들 지역이 갖는 생태적인 다양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무관심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이점을 강조하려는 이유는 그러한 다양성이 몽고초원의 유목민족사에서 상당한 중요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 몽고는 강우량과 목초량에서 서로 유사하면서도 약간 상이한 측면을 갖는 흥미있는 구도를 보여준다.
우선 북몽고는 북에서 남으로 내려올수록 강우량이 적어지고 그에 따라 목초량도 감소하여, 알타이 산록에서 홍안령 기슭에 이르는 몽고 북방의 풍부한 초원지대인 항가이(Qangghai), 항가이 산맥과 헨테이 산맥 이남에서 고비 사막에 이르는 스텝(Steppe), 그 남쪽으로 펼쳐진 자갈과 덤불이 주된 경관을 이루는 반사막 고비(Gobi)로 나뉘어진다.
반면 남몽고는 서쪽으로 갈수록 이와 유사한 현상을 보여, 차하르와 시린골을 중심으로 하는 ‘중초원, 그 서북쪽의 동서 순니드 왕부를 포함하는 ‘중간초원', 그보다 더 서쪽의 울란차브를 중심으로 하는 ’경초원'으로 구분되고 있다.
몽고 초원의 이러한 내적인 다양성과 환경상의 차이에 따라 유목경제의 특징과이동양식이달라진다. 예를들어 풍부한 초원지대에서 유목하는 집단일수록 이동거리도 자연 상대적으로 짧아지고 가축의 구성에서도 낙타와 산양보다는 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몽고 초원에 건설된 대부분의 유목국가는 그 중심지가 북몽고의 경우는 항가이 지역에, 남몽고의 경우는 중초원과 중간 초원지역에 있었다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물론 풍부한 목장에서 비교적 높은 생산성의 유목경제를 영위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목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풍부한 목장지대라고 해도 충분한 강우량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물론 부분적인 농경이 남북 몽고에 존재했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집약적이거나 광범위하게 확산되지는 못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