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론) 김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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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지하 초기 시의 특징은 선명하다. 비관적 현실인식이며 부정적인 역사인식이고, 그에 대한 투쟁의 변혁적 세계관으로 요약할 수 있다. 김지하는 이러한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색채 이미지를 사용했는데, 이는 독자에게 특정반응을 유도하기 좋은 장치로 사용된다. 인간은 색채만으로도 많은 것을 유추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에서는 이런 색채이미지를 심리학에 분류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다. 필자는 인간의 본질을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색채 심리학을 문학에서도 연구되어야 할 소재로 보았다. 그렇기에 색채 심리학을 통해 김지하의 초기 시들을 분석해보고, 그의 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볼 것이다.

하얗게 날카롭게
너는 타느냐
산 채로
산 채로 묻힌 붉은 흙을 헤치고
등에 칼을 꽂은 채 바다로 열린 푸른 눈

참고 자료

현대시의 생명사상, 김지하 시를 중심으로. 김재홍.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컬러 – 색채 심리학. 김선현. p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