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철학 중간 독후감 '이반 일리치의 죽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소개글

건국대학교 교양 '삶과 죽음의 철학'
중간 독후감 '이반 일리치의 죽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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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이 글을 쓰기가 정말 힘들었다.
이유는 외할아버지의 죽음을 다시 한번 머릿속에서 상기시켜야 했던 점과 이는 후회와 미련으로 남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외면하고 넘어가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글을 썼다.

두 권의 책을 처음 폈을 때부터 마지막 장을 넘길 때 까지 내 머릿속은 우리 외할아버지 생각으로 가득 찼었다. 하지만 그것은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이 전부가 아니었다.
할아버지는 고집이 세고, 명석하며, 남을 골리는 것을 가장 좋아하셨지만 손주들은 끔찍이도 아끼셨던 분이셨다. 나와 누나는 15명의 손주 중에서 가장 이쁨을 많이 받았던 손주였다.
어려서부터 많은 장난감을 부모님 대신에 사주셨고, 용돈과 세뱃돈은 그 당시 또래들보다 많이 받았었다.
할아버지께 받은 물질적인 것들이 가득했지만, 할아버지가 내게 가장 소중하게 기억되는 까닭은 날 믿어주셨기 때문이다.
방황하는 사춘기 시절을 보낼 때도, 공부와는 담을 쌓았을 때도 할아버지는 닦달하는 엄마에게 가만히 냅둬도 알아서 잘 할 놈이라 꾸짖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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