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과 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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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Plato)은 그의 저서 『정체(Politeia)』에서 국가의 이상향을 상정하는데, 이것은 “참된 철학자가 통찰, 현명함, 전문지식에 기초하여 공동체의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상향은 참된 철학자가 통치하는 인치(人治)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철인정치(哲人政治), 즉 인치를 최고의 정체(政體)로 주장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플라톤은 인간의 영혼을 ‘이성적인 부분’, ‘기개적인 부분’, 그리고 ‘욕구적인 부분’으로 삼분(三分)하였는데, 이들 중 이성적인 부분이 다른 부분들을 지배할 때 ‘올바름’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플라톤은 이처럼 이성적인 부분이 발현된 인간을 철인(哲人)으로 보았던 것이다. 플라톤에 의하면, 어떤 것에 대한 정향(定向)은 마치 ‘물길이 트인 흐름처럼’ 다른 것에 대한 정향을 약화시킨다.

참고 자료

장준호, 「플라톤의 인치와 법치」, 『OUGHTOPIA 25(1)』, 경희대학교 인류사회재건연구원, 2010, 73p.
김영균, 「플라톤의 철인정치론」, 『동서철학연구 58』, 한국동서철학회, 2010, 34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