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단편소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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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로 많은 논문으로 연구되어 온 이청준의 소설 가운데 세 편의 단편소설에 초점을 맞추어 보려고 한다. 이청준의 작품에 ‘죽음’의 소재를 곁들어 구성된 플롯들이 많지만 그 가운데 「병신과 머저리」(1966), 「가면의 꿈」(1975), 「뺑소니 사고」(1974) 세 개의 단편을 꼽아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뺑소니 사고」에서는 민주화운동에 불을 붙였던 일파 선생의 금식으로 인한 죽음이 지나치게 미화되는 가운데 일파선생이 ‘부정한 빵’을 먹었다는 것을 세상에 밝히려한 기자의 죽음으로 사건은 마무리 된다. 꼭 지식인이 아니더라도 진실을 말하려 하는 자와 부당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단편에서도 발견된다. 「병신과 머저리」에서는 6.25때 동료를 죽이고 그것을 소설로 쓰고 나서야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의사의 이야기가 나오고 「가면의 꿈」에서는 엘리트로만 살아오면서 평생 가면 같은 인생을 살아야 했던 판사의 비극적 결말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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