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주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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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이자 중요한 소재인 ‘에르미타쥬’라는 공간은 약 100분간 쉬지 않고 이어져 촬영되는 동안 계속 다른 공간이 비추어 질 정도로 복잡하고 넓을 뿐만 아니라 참 활기찬 느낌이었다. 방마다 벽에 그려져 있는 벽지와 바닥도 꽃무늬부터 기교한 문양까지 다양했고 벽에는 담쟁이 넝쿨과 화분도 가지각색이었다. 또한, 창문에도 불투명한 하얀색으로 문양이 그려져 있고, 벽에는 섬세한 조각들이 붙어 있어서 똑같은 공간이 하나도 없었다. 그 중에서도 한 공간은 빛이 나는 타일과 아치형 천상이 연달아 있고 샹들리에가 걸쳐져 있었는데 베르사유의 거울의 방을 연상케 했다. 영화에서는 공간 외에도 머리 장식, 의상, 가면 등으로부터 사람들의 모습도 건물만큼 다채로움을 가진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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