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언2. 해탈과 열반에 대한 붓다의 입장
3. 혜해탈과 심해탈의 수행론적 근거
4. 조사선의 견성성불
5. 결어
본문내용
1. 서언수행의 궁극으로 붓다는 해탈열반을 말하고 있는 반면에 조사들은 견성성불을 말한다. 해탈열반이란 무엇이고 견성성불이란 무엇인가? 붓다는 해탈열반의 핵심으로 무아론을 교설하고 조사들은 견성성불의 근거로 심성론을 주창한다. 무아론과 심성론이 해탈열반과 견성성불의 주체론이라면 해탈열반론과 견성성불론은 그 주체의 작용론이자 수행의 궁극론이라 할 수 있다. 붓다는 해탈열반의 핵심은 ‘我’와 ‘我所’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반면에 조사들은 ‘眞我’인 진여자성을 직시하여 이에 회귀할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붓다는 ‘我’라는 오온의 항상성과 실체성의 허구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에, 조사들은 ‘眞我’라는 마음의 항상성과 근원성을 직시하여 계합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붓다는 해탈열반의 근거를 심성본정에 두고 윤회의 원인을 무명과 탐착심이라고 보아 해탈이나 윤회 모두 중생의 마음에 기인함을 강조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조사들도 인간의 본질인 마음을 통찰하여 마음이 만법의 근원이므로 그 마음의 본질인 청정심과 계합하는 것이 곧 성불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점을 볼 때 둘 다공히 마음을 해탈성불의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구체적인 수증론의 입장으로 보면 붓다가 고의 원인과 그 해탈의 방법론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반면에 조사들은 본래성불인 깨달음의 유지와 일상화에 주안점을 두는 등 여러 가지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여기서는 해탈열반과 견성성불에 대한 경론과 어록에 나타난 의미와 용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 나아가서 해탈열반과 견성성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와 그 방법론에 대하여 경론과 어록을 비교 검토하여 그 동이점을 살펴보기로 하는 것이다.
2. 해탈과 열반에 대한 붓다의 입장
그러면 해탈열반이란 무엇인가? 『잡아함』18:490은 “涅槃을 ‘탐욕을 완전히 없애고, 분노를 완전히 없애고, 우치를 완전히 없애 모든 번뇌가 완전히 없어진 것을 ......<중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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