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지식탐구] 제3장-탐구문제 풀이 (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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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문제 풀이

<< p.177 – 명사 파생과 명사화의 구별 >>
♣ ‘-ㅁ, -기’에 의한 명사 파생과 명사화는 구분된다. 다음 예들을 통해서 명사 파생과 명사화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 문장 성분과 수식어의 차이
깊은 잠을 고이 잠.
단잠/꿀잠/꽃잠을 오래/잠깐/깊이/편히 잠.
○ 부착될 수 있는 접사의 한정성
쓰기는/*씀은 말하기와 더불어 국어 표현의 한 영역이다.
연필은 쓰기에 편리한 도구이다.
답은 반드시 연필로 씀.

‘-ㅁ, -기’에 의한 명사 파생과 명사화는 구분된다.

① 깊은 잠을 고이 잠.
② 단잠/꿀잠/꽃잠을 오래/잠깐/깊이/편히 잠.
위의 두 예문에서 ①의 잠은 체언(명사)으로 ‘깊은’이라는 관형어의 꾸밈을 받는다. 이 예문에서 잠에 사용된 ‘-ㅁ’은 명사 파생 접미사이다. 이렇게 체언을 수식해 주는 관형어의 꾸밈을 받는 ‘-ㅁ, -기’는 명사 파생이다.

②의 잠은 용언(동사)으로 ‘오래/잠깐/깊이/편히’라는 부사어의 꾸밈을 받는다. 이 예문에서 잠에 사용된 ‘-ㅁ은 명사형 어미이다. 이렇게 용언을 수식하는 부사어의 꾸밈을 받은 ‘-ㅁ, -기’는 명사화이다.

정리하자면, ‘-ㅁ, -기’에 의한 명사 파생과 명사화는 구분이 되는데 ‘-ㅁ, -기’가 체언인가 용언인가에 따라서 혹은 ‘-ㅁ, -기’를 수식하는 것이 관형어인가 부사어인가에 따라 명사 파생과 명사화가 구분된다.

<< p.177 – 조사의 품사 통용 >>
♣ 다음은 다른 품사로 통용되는 조사들이다. 이들 조사들이 다른 품사로 통용된 예를 들어보자.

○ 보다, 같이, 마저, 만큼

* 보다
(가) 네가 나보다 낫구나. [조사]
(나) 보다 나은 생활을 해 보자. [부사]

* 같이
(가) 좀 인간같이 살아라. [조사]
(나) 너희가 같이 노력해야지. [부사]

* 마저
(가) 너마저 가 버리면 어떡하니. [조사]
(나) 오늘까지 마저 해 놓아라! [부사]

* 만큼
(가) 나도 참을 만큼 참았다. [명사]
(나) 나도 그 사람만큼 뛸 수 있다. [조사]

참고 자료

김광해·권재일··임지룡·김무림·임칠성(1999), 『국어지식탐구』, 서울: 도서출판 박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