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이란 무엇인가? - 정지련 감리교인천성서신학원 교수 논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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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묵시사상

3. 그리스도교 종말론
1) 예수의 재림
2) 그리스도교 종말론의 내용
(1) 연옥의 문제
(2) 최후의 심판
(3) 천년왕국

4. 마라나타 신앙

본문내용

1. 서론
종말론이란 세상의 마지막 때 일어날 일들에 관한 교리체계를 지칭한다. 그리스도교 종말론은 실제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사건과 그 사건에 내포되어 있는 약속에 근거한다는 점에서 타종교에서 나타나는 신화적 종말론과 구분된다. 그리스도교 종말론은 유대교 신앙에서 비롯되었다. 주전 6세기 바벨론 포로기의 예언자들은 하나님께서 머지않아 이스라엘을 회복하기 위해 역사를 새롭게 전환시키리라는 희망을 선포하였는데, 이러한 사상을 역사적 종말론 또는 정치적 종말론이라 부른다. 주전 2-3세기의 절망적인 상황은 현존하는 세상이 사라지고 새로운 기원이 시작되리라는 묵시사상을 등장시켰고, 이러한 묵시적 종말론의 맥락에서 메시아니즘의 형태를 띤 묵시적 종말론, 그리고 묵시적 종말론과 역사적 종말론을 중재하는 천년왕국 사상이 등장했다. 그리스도교는 예수를 메시아로 고백하는 신앙의 빛에서 묵시사상을 받아들였다. 본 소고는 이러한 묵시사상이 그리스도교 내에서 어떠한 변천과정을 겪었는지 살펴보고 그리스도교의 종말론을 예수의 재림에 초점을 맞추어 논구해 볼 것이다.

2. 묵시사상
묵시란 주전 2세기에서 주후 2세기 사이에 기록된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성서에 나타난 종말론 사상을 일컫는다. 묵시는 일종의 계시로서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비밀을 드러낸다. 그러나 환상이나 꿈을 통해 받은 계시를 암호와 상징으로 표현한다는 점 그리고 어둡고 암울한 세상의 실상과 미래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계시를 넘어선다. 부버와 폰 라트는 묵시사상의 출처가 주전 6세기경 이란의 국교가 된 조로아스터교라고 주장하지만 핸슨과 로지는 묵시사상이 이란 종교의 이원론적 표상들을 받아들인 것일 뿐 그 뿌리는 전통적인 이스라엘의 유일신 신앙에 있다고 본다. 묵시사상 내에는 옛 창조가 파멸되고 의로운 자들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창조를 완성시킬 것이라는 천년왕국 사상이 존재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