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시계의 개념과 활용

목차

I. “약 24시간”이라는 뜻
II. 멜라토닌의 작용
III. 신체리듬은 정신건강에도 중요
IV. 암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참고문헌

본문내용

하루는 24시간이다. 왜 그럴까? 아마도 천문학자들은 지구의 자전주기를 들먹일 것이다. 지구가 양 극단의 축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데 24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하루는 24시간이라는 사실, 즉 지구가 24시간마다 한 번씩 자전하고 있다는 천문학적 지식을 거의 모든 생물들이 인식하고 있다. 또 현재 시간이 몇 시라는 것쯤은 미생물까지도철히 꿰뚫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렇다면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물들은 어떤 방법으로 시간을 알아내는 것일까? 그 비밀은 생물의 내부에 있다. 즉 생물체의 몸 안에 숨겨져있는 이른바 '생체시계'가 그것이다.
생체시계의 작용으로 생물들은 하루중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일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 생체시계는 생물들에게 어떤 주기성을 부여한다. 이것을 흔히 생체리듬 또는 생물학적 리듬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보자. 1729년 프랑스의 천문학자 장 자크 마이란은 태양을 특히 좋아하는 헬리오트로프라는 꽃을 자신의 다락방에 넣어 보았다. 그는 이 꽃이 어두운 방에서 금새 져버릴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놀랍게도 태양과는 관계없이 낮에는 피고 밤에는 꽃봉오리를 다물었다. 이명법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생물분류학자 린네가 자신의 집 정원에 꽃시계를 만들어 시간을 알아낸 것도 생물학적 리듬을 이용한 좋은 실레이다. 그는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각기 피고지는 시간이 다르다는 것을 십분 활용하였던 것이다.
동물들도 아주 강력한 생체시계를 보유하고 있다. 예컨대 일정한 시간에 먹이를 반복해서 벌들에게 제공하다 먹이공급을 중단해도 벌들이 시간만 되면 먹이통 주변으로 몰려드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벌들을 시간대가 다른 곳으로 옮겨놓은 경우에도 변함이 없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아침 8시부터 10시 사이에 음식을 제공받았던 벌들을 미국으로 보냈더니 미국에서는 캄캄한 오전 3시부터 먹이를 넘겨다보기 시작했다. 이 벌들의 생체시계가 여전히 프랑스의 표준시간에 맞춰져 있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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