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적 사유와 그 통합적 관계 - 영화 <시계태엽오렌지>와 <샤이닝>을 중심으로

소개글

우리는 사물에서 오감을 통해 무게감을 유추해볼 수 있고 색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청각을 이용해 음률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있다. 촉각과 같은 다른 감각을 통해서도 미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이번 논문에서는 다른 감각들보다 청각과 시각에 집중해서 미학을 탐구해볼 계획이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샤이닝
가. 선의 미학
1) 선을 이용한 원근감의 미
2) 복잡한 선의 미학
나. 청각적 미학과 감독의 의도
다. 대칭의 미학

3. 시계태엽 오렌지
가. 대칭의 미학
나. 색채적 미학
다. 시계태엽오렌지와 그 모순적 미학에 대하여
1) 시각과 청각의 부조화와 그로부터의 아름다움
2) 영화의 파급력과 그 효과

4. 나가는 말 –언캐니와 오감의 통합적 사유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김경수 교수님의 미학입문을 듣고 플라톤과 같은 철학자들의 사상을 배운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그런데 그보다도 내가 수업에서 더 깊은 깨달음을 얻었는데, 미학이라는 것이 거창한 예술작품이나 우리와 동떨어져있는 무언가에 내재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모든 것에 대해 미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사물에서 오감을 통해 무게감을 유추해볼 수 있고 색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청각을 이용해 음률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있다. 촉각과 같은 다른 감각을 통해서도 미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이번 논문에서는 다른 감각들보다 청각과 시각에 집중해서 미학을 탐구해볼 계획이다.
나는 이러한 청각과 시각이 각각 따로 우리의 미적사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나 두 감각이 조화를 이루거나 혹은 완벽히 이질감을 조성함으로써 역시 미적 아름다움을 창출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에 대한 예를 찾고 탐구하기 위해 영화라는 분야를 선택했다.
영화야말로 시각과 청각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 우리는 영화 자체의 내용, 즉 스토리를 통해 미적 감각을 느끼는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주인공 귀도의 부성애에 감동을 받았다면 스토리를 통해 미적인 사유를 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영화의 스토리 자체보다는 청각적 요소나 시각적 요소에 미적 아름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흔히 영화 평론가들이 영화의 어떠한 장면이 영상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경우에 포함될 수 있고 우리가 음악을 들으면서 미적 사유를 하듯이 영화의 청각적 요소를 통해서 미적 감각을 느끼는 것도 이 범위에 들어간다고 본다. 이번 논문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더 자세히 탐구해보기 위해 미적 분석을 할 두 가지 영화 ‘샤이닝’과 ‘시계태엽오렌지’를 선정했다. 각각의 영화를 시각적인 관점, 청각적인 관점, 그리고 융합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비교해볼 계획이다.

참고 자료

이미지 인문학, 진중권, 천년의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