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의 무영탑

목차

1. 현진건의 생애
2. 무영탑의 줄거리
3. 작품해설 및 평가

본문내용

1. 현진건의 생애

현진건은 1900년 대구에서 우체국장인 현경운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작은 아버지 현영운이 대한제국의 군령부 총장이라는 벼슬을 한데서 알 수 있듯이 현진건은 중인계층 중 최상층인 역관 집안 출신이었다. 큰형은 러시아 사관학교 출신으로 러시아 대사관 통역으로 있었고 둘째형은 메이지대학 출신으로 변호사로 활동했다. 또 다른 형 정건은 상해 임시정부의 대한청년단 간부로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사하였다. 형수는 남편의 옥사 소식을 듣고 그 뒤를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진건은 특히 이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서당에 다니며 한문을 공부했다. 그러다가 1912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세이조 중학교에 입학하였다. 1918년 일본 세이조 중학을 졸업한 그는 상해로 가서 약 1년 동안 호강대학 독일어 전문부에서 공부하였지만 도중에 공부를 중단하고 1919년 귀국하여 대구에서 서울로 이사를 한다. 그 시기에 현진건이 형 정건을 만났는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상해 생활이 그에게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한데 그것은 그의 작품 속에 상해 이야기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상해에서 귀국한 직후인 1920년에 그는 첫 작품 <희생화>를 《개벽》에 발표하였다. 하지만 그 작품에 대한 문단의 평가는 냉혹하였다. 시인 황석우는 다음과 같이 평가하였다. “<희생화>는 소설이 아니다. 작가가 무슨 예정으로 썼는지 모른다. 이것은 하등의 예술형식을 갖추지 못한 그저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 소설도 아니요, 독백도 아닌 일개 무명의 산문이다.” 1921년 조선일보에 입사한 그는 현진건은 이상화, 나도향, 박종화, 박영희 등과 더불어 동인지 《백조》를 발간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참고 자료

현진건 저, 《무영탑》, 북앤북, 2009.
김양수, 신동한, 윤병로, 전규태 편저, 《동서고전 200선》, 한국교육평가원, 2008.
현진건 저, 《현진건 단편전집》, 가람기획, 2010.
문학사전편찬위원회, 《고교생을 위한 문학사전》, 강, 1997.
이지훈, 김준우 해설, 《짬짬이 읽는 논술 한국문학1》, 삼성출판사,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