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역사는 반복된다 -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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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라 여겨지는 사도세자 뒤주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사도’. 영조의 대사 中 “이것은 나랏일이 아니고 집안일이다” (이준익, 2015) 라는 것이 있다. 이 대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영화는 정치적인 시각 보다는 부자간의 이야기를 얘기하고 있다.
영화를 보면, 갈등은 영조와 사도간에 서로가 생각하는 이상향의 차이로부터 비롯된다. 영조는 사도가 태어날 때부터 기대가 컸다. 그 기대감은 사도가 커가면서 같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에 비해 사도의 행동은 영조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고, 영조는 그에게 크게 실망하게 된다. 그런 아버지의 기대에 사도는 큰 부담을 느끼고 힘들어 했다. 자신의 이상과 다른 현실에서 오는 괴리감에 점점 미쳐가고, 이런 갈등이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왔다. 이 보이지 않는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을 영화에서는 8일이라는 시간으로 짧고 강렬하게 잘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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