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동승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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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업시간에 타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작품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작가의 배경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함세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놀랍게도 작가의 국적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즉 북한이었습니다. 게다가 친일활동도 서슴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한 경력으로 볼 때 적어도 첫인상부터 좋은 느낌의 작가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 작품은 일제 치하의 암담했던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써 작품 내에 그러한 현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지 않을까 싶어 유심히 살펴보았으나, 그저 가난했던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 외에는 별달리 눈에 띄는 점을 찾을 수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희곡 「동승」 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주인공 도념의 성격 변화였습니다. 수동적이고 순진했던 주인공이 능동적이고 똑 부러지는 성격으로 변화하여 절을 떠나 환속하기까지의 과정을 희곡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구체적인 대화와 행동을 통해 제시함으로써 청자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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