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성찰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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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은 아니지만 오늘있었던 일에 대하여 써보려한다.
오늘 잠시 어디를 갔다왔는데 볼펜이 없어져서 찾는데 뒷자리친구가 가지고있길래 내꺼라고 하면서 가져오려고 했는데 친구는 자기것이라고 오늘 산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생각해도 내꺼 같아서 계속 의심을 했다.
찜찜한 마음을 갖고 있다가 친구가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에 잉크 량이 어떤지 한번 확인을 해보았다. 잉크 량을 보니 정말로 친구 것이였다.
그때 정말 민망하고 내가 왜이렇게 의심이 심해졌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
꼭 확인을 해서야 마음이 편해지고야 말았다.
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이 내가 요즘 신경이 많이 예민해 진게 아닌게 느껴졌다.
그 볼펜이 비싼것도 아니고 시중에서 500원정도만 주어도 살수 있는건데 내가 왜 친구를 의심하면서 까지 굳이 그걸 확인해 보았나하면서 자책감도 조금들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성격적인 특성이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조금더 친구를 믿고 예민한감각을 조금은 무뎌지게 해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들었다.

11/2 월요일
오늘은 친구가 내가 생각하기 싫은 일에대해서 말해서 귀찮은 마음이 생겨서 아몰라!하고 짜증을 내고야 말았다.
나는 가끔 쉽게 참지 못하고 화를 낼때가 있다. 평소엔 잘지내다가도 욱하는성격이 튀어나오고는 한다. 화를 내놓고는 마음이 편하진 않아서 왜 내가 화를 내는 상황이 되었을까 지난일들을 생각해보았다.
누군가 자꾸 귀찮게 할때, 하기싫은데 억지로 해야되는 상황일때, 듣기싫은 말을 계속 듣고 있을때 그랬었던 기억이 났다.
그런데 그런 상황을 생각해보니 상대방은 친한사람이거나, 나에게 아주 가까운 가족들이였다.
친하지않거나 어색하거나 잘모르는사람에게는 왠만해서 다 좋게좋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반면에 꼭 친하거나 마음이 놓이는 가족에게는 화를 내고야 만다.
생각해보니 내마음속에는 그상대방들은 내가 이렇게 화를내도 나에게 손해볼것이없고 해를 끼치지는 않을것이다. 라는 것을 알고있고 안심하고 있었나보다.
사람을 골라가면서 화를 낸다는 것은 충분히 분노를 조절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화를 내도 괜찮은 대상이구나 하고 생각하는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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