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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풀, 꽃, 나무 등이 있다. 이를 통틀어 식물이라 한다.
개별 식물을 상위의 범주로 묶는 것을 ‘분류’라 하고 반대로 어떤 식물 집단을 작은 무리로 나누어 보는 것을 ‘구분’이라 한다.
문학도 마찬가지이다. 이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작품이 있다.
이들을 공통된 성격이나 같은 계통으로 묶어서 집단별로 나누는 것을 갈래 구분이라 한다.
문학의 갈래 구분은 문학 작품의 수용과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가는 작품을 창작할 때 단지 자신의 창조적 상상력만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특정한 표현 양식이나 문학적 관습들을 참고하기 때문이다. 독자가 작품을 수용하는 경우에도 갈래 구분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떤 문학 작품을 읽었을 때, 단지 내용의 흐름만 파악하고 읽는 것은 아니다.
그 작품이 서정(抒情)인지, 서사(敍事)인지, 극(劇)인지, 교술(敎述)인지 등에 따라서 작품에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서정 갈래는 운율과 함축적 의미와 심상을 통해 시인의 다양한 정서를 표현하는 갈래이다.
서사 갈래는 일정한 주제와 구성 속에서 작가의 독특한 문체로 표현되어지는 서술 갈래이다. 서사 갈래의 대표 양식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극 갈래는 무대 위에서 배우에 의해 공연됨으로써 완성되는 문학 갈래이다.
등장인물의 대화나 행동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며 대표적 양식은 ‘희곡’이다. 최근에는 텔레비전 드라마나 뮤지컬의 대본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시나리오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교술 갈래는 형식적 제약이 없이 작가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갈래이다. 넓은 의미의 수필이 이에 해당된다.
이 단원에서는 문학 갈래의 특징과 전개․구현양상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작품에 적용하여 작품을 더욱 체계적으로 이해․생산 보도록 하자.

<중략>

‘서정 문학’이란 이야기 문학인 서사 문학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인간의 정서와 감정을 운율이 있는 언어로 독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갈래이다.
서정갈래는 주관적 정서를 내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다른 문학 갈래들과 구별된다. 이러한 서정 갈래를 대표하는 것이 ‘시’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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