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우등생’과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발견 한 '교육'의 의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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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우등생을 읽으면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에서 보았던 장면들입니다. 이 두 작품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현재와 장래에 대한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아들의 자살’, ‘치열한 입시 경쟁과 성적의 압박 속에서 자신만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 ‘자신의 재능과 꿈을 깨닫고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공간’ 이러한 점들이 대표적인 교집합입니다.
우등생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점으로 읽기 좋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아버지는 자신의 야심을 위해 아들에게 공부를 강행시키고 미래의 높은 지위를 강요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야심 속에 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압박에 아들은 상처와 두려움이 늘어가 죽음을 선택하게 됩니다. 바로 이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속에서, 저는 ‘참교육’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버지가 바라는 야심, 명예, 권력, 우수함이 아니라 교육 방법이 이 이야기를 비극으로 몰고 갔다는 생각에 힘을 실은 것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타나는 한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과 그 아들의 자살은 장래에 대한 두 사람의 의견차이 보다는 대화가 결여 된 교육 방법이 문제라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즉, 작품 ‘우등생‘은 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자식을 향한 참교육이 무엇인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자본주의를 경험한 사람들은 돈의 힘을 깨닫고 살아갑니다. 돈은 돌고 돌지만 누군가 많이 벌게 되면 누군가는 많이 잃게 되는 것이 삼백여년 전부터 이어져 온 금융시스템입니다. 이런 시스템으로 인해 많이 벌게 되는 사람은 힘을 갖는 강자가 되고 적게 벌거나 잃는 사람은 힘을 쥐지 못하는 약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돈, 권력, 높은 직위 그리고 그것들을 위한 공부는 우등생 이야기 속에 존재하며 제가 살아가고 있는 2013년의 대한민국에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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