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 사대부의 기원

목차

1. 송대의 사대부
2. 송대 사대부의 기원

본문내용

1. 송대의 사대부
1) 사대부의 확산
진교역에서의 쿠데타로 집권에 성공한 송 태조 조광윤이 문신관료를 중용하고 이들을 기반으로 하여 집권적 국가체제를 재정비하였음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태조의 이러한 작업은 과거제도에서도 드러나, 스스로 관료의 선발에 직접 간여하려 했던 결과 그는 전시제를 만들었던 것이다. 전시란 궁중에서 치러진 최고 시험이자 그 합격이 곧 관료로서의 입사를 의미하는 과거의 마지막 관문이기도 하였다. 특히 전시에서는 군주가 시제 및 합격 등위를 직접 결정한다는 점 에서 중요한데, 이것을 통하여 뽑혀진 과거 합격자 들이 황제와 보다 돈독한 관계를 지닐 수 있었다. 그러므로 과거와 과거 합격자들이 가지는 권위가 군주 곧 국가권력을 배경으로 하여 한층 높아졌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전시가 만들어 짐으로써 지방에서의 예비시험인 해시, 중앙에서 예부가 주관하는 본 시험으로서의 성시와 더불어 이 전시로 이루어진 세 단계가 과거제도의 틀이 되었고 , 이것은 청말까지 기본적 형식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송에서 갖추어진 과거의 제도적 정비는 이에 그치지 않으니, 3년마다 한번씩 과거를 치르는 ‘삼년일공제'가 자리를 잡고 진사과 홀로 과거의 주된 과목이 된 것도 바로 이 시기에 확고하여진 제도였다.
그런데 송대의 과거제도가 끼친 사회적 영향을 생각한다면 , 이 시기에 전시는 물론 해시에 이르기까지 봉미법과 등록법이 제도적으로 정착했다는 사실을 또한 주목하여 마땅하다. 답안지에서 수험자의 이름을 봉하는 봉미법과 그 답안 내용을 일괄적으로 필사하여 필체의 차이를 없애는 등록법이란 결국 응시자를 익명화시키는 제도이었다. 그러므로 과 거의 합격 여부에 응시자의 사회적 지위나 신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는 크게 축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이처럼 과거제도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은 별두시라는 특별시험을 만든 데에서도 잘 드러나는 데 , 이와 같은 제도들이 지식과 교양의 능력에 따라 관료들을 뽑으려는 과거 본래의 목적을 실현시킴에 효과적인 방법 이었다고 생각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