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나목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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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은 젊은시절 박수근 화백과의 만남을 토대로 쓰여진 소설로써 어린 시절 자신이 겪었던 전쟁에 대해 집요하게 천착해온 박완서의 처녀작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이경은 스무살 꽃다운 나이의 처녀로 6.25전쟁으로 서울이 수복된 후 미군부대 px에서 미군들에게 초상화를 그리도록 설득 후 환쟁이들로부터 약간의 돈을 받는 일을하고 있다.
그녀는 전쟁으로 인해 아버지와 두 오빠를 잃은 후 어머니와 단둘이 고가에서 살아가고 있다.
전쟁이 한창이던 어느 날 그녀의 큰아버지 가족들이 자신의 집으로 피난을 오게 되고 잠자리 제공이 불가피했던 그녀는 기존의 찬마루 천장보다 더 안전할거라고 판단해 오빠들을 행랑채로 옮기게 된다.
하지만 그날 새벽 행랑채에 포탄이 떨어지게 되고 그녀의 두 오빠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게 된다.
그녀는 그들의 죽음이 자신 때문 이라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두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그녀의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삶에 대한 의욕을 모두 잃어버린채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아간다.
자신의 어머니이자 그들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를 사랑했지만 자신을 향한 어머니의 모멸어린 시선은 그녀가 감당해 내기에는 그저 원망어린 시선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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