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가 갖는 기능과 의미(삼포가는 길, 무진기행, 강)
- 최초 등록일
- 2016.10.13
- 최종 저작일
-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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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얼마간의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낸다. 일하러 가는 길, 학교 가는 길, 혹은 집에 가는 길, 여행길 등 우리는 매일 길을 걷고 있다. 앞서 거론한 길은 물리적 공간이며, 다른 한편으로, 길은 ‘방법’, ‘미래’, ‘방향’ 등과 같이 다양한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된다. 예컨대, ‘네가 선택한 그 길이 더 미래가 있어 보여’, ‘다른 길을 찾다보면 좋은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등의 말 속에서 보면 ‘길’은 더 이상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다. 또, <가 보지 못한 길>의 마지막 연을 빌리자면,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가 보지 못한 길(시-외국) / 프로스트 / 비상(한철우) / p268
’에서의 ‘길’이라는 의미는 ‘삶’의 보조관념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ㄸ라서 학생들과 여로형 소설을 수업을 할 때, 문학에서 ‘길’의 쓰임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보는 것이 좋다.
학교 수업에서 ‘길’의 모티프를 가지고 있는 여로형 소설을 다룬다는 것은 접근에 대한 고민을 필요로 한다. 소설은 대부분이 삶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의식의 흐름을 쫒는 추상적인 여로를 다루는 소설과 여로형 소설은 구별될 필요가 있다. 여로형 소설은 ‘집이나 고향을 떠나 다른 곳에 임시로 머물거나 이동하는 과정’이 서사의 중심이 되는 소설을 말하기 때문이다. <무진기행>, <강>, <삼포 가는 길> 등의 소설을 여로형 소설이라고 하는데, ‘여로’가 갖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고 핵심적인 일이다. 특히, 여로형 소설을 ‘여로’의 관점에서 초점화하여 학교 현장에서 다루어야 하는 것은 앞에도 거론한 바, 대부분의 소설이 삶의 추상적인 여로를 다룬다. 그 중에서도 여로형 소설은 공간 이동과 함께 과거와 현재가 혼재되며 자연스럽게 서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이 안정적으로 구조화하며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문학의 성취기준 문학 성취기준 중에서
- 인간의 문제 상황에 대한 문학적 해결 방안을 이해할 수 있다.
- 문학을 통한 자신의 삶과 주위 세계를 성찰할 수 있다.
- 문학 작품의 의의를 인간의 삶의 문제 속에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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