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날개」 작품 분석 : 세상이 돈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다 (A+ 레포트)

목차

1. 서론
2. 자본의
3. 자본에 의한
4. 자본을 위한
5.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세상은 돈으로 굴러간다. 돈이 없으면 먹을 수도, 입을 수도, 살아갈 수도 없다. 나는 돈에 의해 나의 가치가 정의되는 것을 거부하지만 사회는 금전적 가치로 나를 정의한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의 재능은 돈으로서 가치가 매겨진다. 누군가는 ‘가난한 사람에게 사랑은 사치’ 라는 집단적 편견에 부딪히고, 허상으로 가득 찬 사회에서 진심이라는 싹은 빛을 보지 못하고 짓밟히고 만다. 또한 사회는 저출산 현상을 지적하며, 청년세대의 이기주의라 탓하지만 출산복지가 부족한 이 나라에서 돈도 없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생명을 잉태하는 것마저도 돈 문제가 앞서는 현대사회의 인식, ‘돈이 없는 것은 죄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가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화폐가치의 진리이다.

상품 화폐 경제가 발달하면서 근대 사회로의 이행이 시작되고, 자본이 곧 힘인 시대가 도래했다. 자본의 지배 하에서 사람들은 매춘, 국제결혼 등 댓가성 돈으로 육체를 사고, 사람 됨됨이와 금전적 능력을 거의 동등한 가치로 취급하며 결혼상대를 결정한다. 부부간의 주도권도 경제적 강자가 갖는 것이 당연해지고, 법적으로 이혼을 할 때에도 재산분할, 위자료, 양육비 등 돈 문제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부부관계는 물론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본의 위치는 거의 최상위층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일종의 물신화 현상이라 할 수 있는데, 자본주의적인 생산체제 아래에서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물건과 물건과의 관계로 나타나고 사회관계가 물상화되며, 물상적 의존관계로 변질된 것을 이른다. 그래서 본디 인간이 노동에 의해 만들어내는 생산물에 지나지 않는 상품 ·화폐 ·자본 등의 물질이 마치 고유의 힘을 지니고, 그들 배후에 있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떠나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생각되고, 상품 ·화폐 ·자본 등 인간노동의 생산물을 신앙 또는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 이에 무릎을 꿇게 된다.

참고 자료

「추락하는 것에는 인공의 날개가 있다」, "해피 캠퍼스", 2010.6, <http://mybox.happycampus.com/homi1109/4959012>.
이상, 날개, 소담출판사, 2001
김성수, 「이상 문학에 나타난 화폐 물신성과 감각의 모더니티」, 『국제어문 제46집』, 국제어문학회,2009, pp.191-220.
「강영준 선생님의 소설 이야기」, “생글생글”, 2008
김정희, 「<날개>에 나타난 도시의 아비투스와 내,외면적 풍경
『한민족어문학 57권』, 한민족어문학회,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