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아웃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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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무심코 길을 걷다가도 ‘성공’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문구가 보이면 시선을 사로잡히고 만다. 이번엔 또 어떤 누군가의 기가막힌 인생역전 성공담이 기다리고 있을지, 나의 마음은 설레임과 기대심을 지나 약간의 질투심마저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성공에 관해서라면 눈에 불이 날 만큼 대단한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서점에는 이미 다양한 성공서적들로 가득 차있고, 성공서들의 인기 열풍은 가라앉을 줄을 모른다.
‘성공스토리’는 서점뿐만 아니라 TV속 세상에도 넘쳐 흐른다. 얼마전, 모 케이블방송에서 방영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은 굉장히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그 프로그램 또한 가난하고 별 볼일 없는 사람이 우승자가 되는 ‘성공 스토리’ 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 이였다. TV에서는 종종 눈물겨운 인생역전 성공스토리를 이슈화하고, 대중들은 그들을 보며 자신들도 성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 스스로를 위로하게 된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새로운 의지를 다지고, 위로를 받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게 되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 그것이 우리가 직시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공서적은 비슷한 패턴으로 성공을 위한 것들을 몇 가지 목록들로 나열해 놓고, 마치 그것들을 실행하면 우리의 삶도 성공이 보장 될 것이라는 듯이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읽어 본 성공서적들에서는 무료하고 무기력했던 나의 삶에 활력과 의지를 불어넣어주는 현혹될만한 단어들을 나열하고, 인간관계와 긍정적 사고방식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성공서적을 읽고 나면 현실과의 이질감과 허무함을 느끼며, 성공의 열쇠 구멍에 맞추기 위해 내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성공이 열쇠’들이 모두 틀렸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었다. 성공한 사람들, 아웃라이어들은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을 뿐만 아니라‘기회’가 잘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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