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철학(老莊哲學)에 대하여

소개글

유교와 더불어 동양철학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노자와 장자의 노장철학(老莊哲學)에 대하여 조사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 노장철학의 정신
1. 노장사장 : 무위(無爲) ‧ 자연(自然) ‧ 소요(逍遙) ‧ 제물(齊物)

Ⅱ. 도(道)와 진리
1. 노자(老子)의 억지법(强制法)
2. 장자(莊子)의 말 없는 말
3. 장자(莊子)의 진정한 지식
4. 장자(莊子)의 큰 앎
5. 존재와 도(道)
6. 자연과 도(道)

Ⅲ. 노장사상(老莊思想)의 해석
1. 덕(德)을 보는 네 가지 관점
2. 노장사상(老莊思想)의 역설
3. 노장사상(老莊思想)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본문내용

동양의 3대 사상은 의심할 여지없이 유, 도, 불 삼가로 집약된다. 유가와 도가가 중국의 자생적 사상이었다면 불가는 인도에서 전래된 사상이다. 철학사에서 유가와 도가는 선진(先秦)시대 이후 줄곧 경쟁적 상대였으나 불가는 위진시대(魏晉時代)에 정착되면서 도가와 친화력을 갖기도 한다. 유가는 공맹(孔孟) 두 사람으로 대표되며, 도가는 노장(老莊) 두 사람으로 대표된다. 따라서 노장의 연구는 곧 동양의 사상적 물줄기 가운데 하나인 도가를 이해하는 길이다.
조선시대의 상황은 노장(老莊)에 대해 관용적이지 못했다. 조선조 500여 년 동안 주자학(朱子學)은 통치 이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고 도가는 그에 대한 반발로 여겨졌기 때문에, 노장의 연구는 곧 이단(異端)을 뜻했으며 이단은 곧 물리쳐야 할 것이었다. 그러나 중국에서 도가는 그 종교적 발전인 도교의 형태로 민간에 뿌리 깊게 자리 잡아 중국인들의 사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단적으로 말해 관(官)은 유자요, 민(民)은 도가인 셈이다. 더 나아가 관을 버리고 민이 되면, 유가에서 도가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날 노장철학에 대한 관심은 민권의 홍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노장(老莊)은 사회적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고 평등을 이룩할 것을 주장한다. 한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귀한 대접은, 외적인 절대 권력이나 내적인 명예욕과 소유욕에 의해 희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노자(老子)는 ‘무명(無名)’을 외치고, 장자(莊子)는 ‘무용지용(無用之用)’을 부르짖는다. ‘이름(名)’때문에 잃어버리는 삶의 존엄을 되찾고자 하며, ‘쓰임(用)’이라는 가치에 의해 소외되는 사람의 권리를 내세우고자 한다. 우리의 삶은 사람(人)의 작위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이 아니다. 하늘(天)만이 우리를 관장할 수 있을 뿐이다. 그것이 바로 노자가 바라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이념이며 장자가 꿈꾸는 ‘소요(逍遙)’와 ‘제물(齊物)’의 이상이다.

노자(老子)는 도가 철학의 비조이다. 그는 단지 5천여 자의 글만을 남겼을 뿐이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실로 대단해서 이를테면 노학(老學)처럼 그의 이름자 하나로도 도가를 대표할 수 있을 정도이다.

참고 자료

『왕필의 노자』│왕필(임채우 역)│예문서원 1998
『노장사상』│박이문│문학과지성사 2004
『노자를 읽다』│정병윤│유유 2015
『(김충열 교수의)노장 철학 강의』│김충열│예문서원 1997
『노자와 장자』│이강수│길 2005
『장자 : 진리를 찾아가는 길』│이기동│살림 2014
『장자』│장자 저│연암서가 2010
『장자이야기(천의 얼굴 장자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모로하시 데쓰지│사회평론 2005
서울대학교철학사상연구소 http://philinst.snu.ac.kr/html/main/main.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