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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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선택하기까지 참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만화, 잡지 등은 수도 없이 봐왔지만 일본인들의 정신이나 문화를 담은 서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본 적이 없다. 가족 중에 일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집에 일본 관련 서적이라고는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가 전부였다. 어릴 적부터 책장에 꽂혀 있던 ‘일본은 없다’는 어린 나에게도 굉장히 자극적으로 다가왔던 제목임에 틀림없었다. 일본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어린 시절의 나는 표지에 인쇄되어 있는 기모노를 입은 여자의 모습에 이끌려 앞부분만 몇 번 읽어본 적이 있다. 원래대로라면 그 책에 대한 감상문을 제출할 생각이었으나 세월이 지나 다시 읽어본 ‘일본은 없다’는 일본인에 대해 부정적이고도 편협적인 사고로 바라본 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일본 문화 구조를 분석한 저서로서는 호평을 받고 있는 이어령 교수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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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 그 또한 일본인의 삶에 녹아 있는 ‘축소 지향적’ 성격에서 비롯된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와 같이 ‘축소 지향의 문화’는 아름다운 정원 문화뿐만 아니라 일본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내는 등 일본인에게 많은 긍정적 결과를 안겨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축소 지향’이라는 틀 안에 갇혀 있는 것은 거대한 국제세계를 살아가는 21세기의 인간에게는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