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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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특별히 관계에서 오는 상처는 매 순간 우리에게 아픔을 가져온다. 세월의 무뎌짐 속에서 ‘인간과 인생은 원래 그런 것’이라는 푸념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위로하긴 하지만 상처는 아픈 것이다. 게다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기 때문에 예상하기도 힘들다.
예전에, 후배가 지난날을 회상하며 나의 말투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물론 웃으며 말했지만 그 말을 듣고 적잖이 놀랐다. ‘나의 말투가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구나.’ 그 후부터 말 한마디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한계가 많은 인간이기에 때때로 나 자신을 의심한다.
말이라는 것은 반드시 무엇인가를 창조한다. 사랑과 회복, 용서, 관계 등을 창조하는 반면에 미움과 증오, 상실, 단절 등의 아픔을 창조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 자신은 그 고귀하고 놀라운 언어의 창조력을 어떻게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매 순간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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