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의 시론

소개글

김춘수의 시론

목차

1. 김춘수의 실존주의적 특성
1.1 김춘수의 작품 속에 나타난 실존주의

1.2 김춘수의 작품 속에 나타난 니체와 에른스트 윙거의 실존주의

1.3 김춘수의 작품 속에 나타난 릴케의 영향
1.3.1 릴케의 실존주의
1.3.2 릴케의 영향
1) 릴케 시어의 무조건 적인 수용
2) 관념과 존재론적 탐색의 수용

1.4 김춘수의 작품 속에 나타나는 존재론

1.5 김춘수와 관련된 하이데거의 사상

참고문헌

본문내용

1. 김춘수의 실존주의적 특성
우리나라의 현대시사에서는 김춘수의 시를 크게 ‘의미’와 ‘무의미’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조명해왔다. 주로 40, 50년대 발표된 시들은 ‘의미’를 강조하며 실존주의적 경향과 관련시켜 바라보는 관점이라면, 후자는 주로 60년대 이후에 발표된 시들을 ‘무의미’를 중심으로 실험의식의 차원에서 바라보았다. 즉, 여기서 집중할 논의는 당연히 김춘수의 초기 시를 중심으로 나타난 ‘의미’의 관점을 실존주의적 특성과 연관시켜 설명할 것이다.

일단 문학적인 실존주의가 아니라, 전반적인 실존주의의 정의를 살펴보자. 실존주의란, 19세기 합리주의적 관념론이나 실증주의에 반대하여, 개인으로서의 인간의 주체적 존재성을 강조하는 철학 및 문예상의 사조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대두한 것이 ‘실존주의’이다. 전쟁 후에 사회 속에서 부각된 인간 존엄성, 소외 문제에 대한 반성의 일환으로, ‘인간의 주체성 회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 전쟁 이후, ‘실존의식’을 1950년대의 보편적 이념으로 수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서구에서와 달리, 한국에서의 실존주의는 철학적 고찰은 생략한 채, 하나의 유행 사조처럼 확산되었다. 김춘수의 초기 시에 나타나는 ‘실존주의적 경향성’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1.1 김춘수의 작품 속에 나타난 실존주의적 특성
실존주의적 특성을 보이는 김춘수의 작품을 몇가지만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그의 두 번째 시집 ‘늪(1950)’에 실려 있는 <밤의 시>의 한 구절을 보자.
“...나뿐이다 어디를 봐도/ 광대무변한 이 천지간에 숨 쉬는 것은 / 나 혼자뿐이다...”
이 시는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함에 대해 노래한다.

이 후, 4번째 시집 ‘인인(1953)’에서는 김춘수의 실존주의적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시집 속의 <최후의 탄생>은 인간 삶의 근원적 고독과 이에 따른 정신적 고뇌를 잘 표현한다.

참고 자료

강신주,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 동녘출판사, 서울, 2010.
김용태, ｢김춘수 시의 존재론과 하이데거와의 거리(其一)｣, 어문학 교육 제12집, 1990.
김은영, ｢박인환의 실존주의 시 연구｣, 사림어문연구 제13집, 사림어문학회, 2000.
김은정, 현대시의 해석과 거리론 , 이회문화사, 서울, 2000.
김재혁, ｢시 변용의 문제: 릴케와 김춘수｣, 독일어문학 제16집, 한국독일어문학회, 2001.
김주연 편, 『릴케』 , 문학과 지성사, 서울, 1981.
김창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 연구 , 도서출판 월인, 서울, 2003.
김춘수, ｢릴케와 나의 詩｣, 릴케 (김주연 편), 문학과 지성사, 서울, 1981.
김춘수, 김춘수 시전집 (김춘수 전집1), 현대문학, 서울, 2004.
김춘수, 김춘수 시론집Ⅰ (김춘수 전집2), 현대문학, 서울, 2004.
김춘수, 김춘수 시론집Ⅱ (김춘수 전집3), 현대문학, 서울, 2004.
김춘추, ｢나의 문학수업 - 느릿 느릿 그저 게으르게｣, 문학과 비평 , 1999, 겨울.
류순태, ｢1950년 김춘수 시에서의 ‘/짓’의 의미 고찰｣, 악어문연구 제24집, 서울 국문학과, 1999.
류 신, ｢천사의 변용, 변용의 천사 -김춘수와 릴케｣, 비교문학 제36집, 한국비교문학회, 2005.
릴, 김재 옮김, 소유하지 않는 사랑 - 릴의 가장 아름다운 시 , 고려대 출판부, 서울, 2003.
배상식, 「김춘수의 초기 시에 내재된 ‘실존주의’에 관한 연구 -M.하이데거와 R.M. 릴케의 영향관계를 중심으로」, 철학논총 제 61집 제3권, 새한철학회, 2010
배상식, ｢김춘수의 초기 시와 하이데거 사유의 연성 문제｣, 동서철학연구 제38 집, 한국동서철학회, 2005.
오정국, 『김춘수 시에 있어서의 ‘천사’의 시적 변용』, 한국문예창작 제9권 제2호(통권19호), 2010.
조동구, ｢김춘수의 1950년 초기시 연구｣, 학원논문집 제1집, 부산공업학교 산업대학원, 1994.
조두환, 라이 마리아 릴케 , 건국대 출판부, 서울, 2001.
Heidegger, M., Der Satz vom Grund, Bd.10, Verlag Günther Neske, Tübingen 1957.
Heidegger, M., “Hölderlin und das Wesen der Dichtung”, Erläuterungen zu Hölderlins Dichtung, Bd.4, Vittorio Klostermann, Frankfurt am Main,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