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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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등장하는 심리학자이자 책의 제목이기도 한 스키너 박사는 대중들에게 상당히 나쁜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 있었다. 약간은 극단적인 사상인 인간의 자유의지가 자극에 의한 반응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이론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딸을 상자에 넣어 실험을 하며 키웠다는 루머도 생겼다. 특히나 유명한 것은 그 딸이 그로인해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어 끝내 자살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상자가 습도조절, 세균으로부터의 보호 등의 기능을 갖춘 아이를 위한 발명품이었고 그 딸은 잘 살아있다는 것이다. 정작 딸은 아버지의 사상을 다윈에 비유하며 아버지를 칭찬했다. 다윈의 진화론 또한 위협적인 사상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는데 아버지의 사상 또한 그 만큼 위험하지만 또한 위대하다는 것이었다. 딸의 말대로 그는 심리학이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다리 하나를 놓은 인물이었다. 그가 어쩌다 그런 루머에 휩싸여 있는지가 의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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