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 심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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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지 않은 책, 제목 그대로 ‘하룻밤에 읽는’ 책이었다. 목민심서를 읽기 쉽게 정리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읽으면서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였다. 첫 장부터 목민관이 가져야할 도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목민관이라면 청렴해야 백성에게 자애로울 것이고, 검소야말로 목민하는데 먼저 힘쓸 수 있다고 한다. 백성을 위하여 말을 타고 가면서도 마땅히 지혜를 짜내고 정신을 가다듬고 일찍 출근하여 자리 잡고 정사에 임한다며 문득 페이스북에서 본 사진 한 장이 떠올랐다. 국회의사당에서 회의 시작 15분 전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 안철수 의원이 찍힌 사진인데 그 때와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며 내용에 몰입할 수 있었다.
‘말을 많이 하지 말고, 갑자기 성내지 말라’ 윗사람이 된 자는 한 마디 말이나 모든 행동이 아랫사람들이 듣고 살피게 되니, 천지의 기운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평생의 복을 끊어버릴 수 있으니 모름지기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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