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아베의 가족 작품론
- 최초 등록일
- 2016.12.01
- 최종 저작일
- 2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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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론 과목에서 A+받은 작품론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수기 및 여성 화자의 성격
Ⅲ. 수기가 ‘진호’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
Ⅳ. 결론
Ⅴ.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작가 전상국은 유년기에 체험한 전쟁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전쟁과 연관된 이야기를 빈번하게 다뤄왔다. 그 중 특히 분단의 현실과 전쟁이 가져온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아베의 가족>>이다.
<<아베의 가족>>의 서술 주체는 총 2명으로, 1·3부의 서술 주체인 ‘진호’와 2부의 서술 주체인 ‘주경희(진호의 어머니)’가 있다. 1부에서 ‘진호’는 여동생 ‘정희’와 함께 발견한 ‘주경희’의 수기에 대해 언급하는데, 2부가 바로 그 수기이다. 작가는 본래의 서술 주체인 ‘진호’의 눈과 입을 빌려 서술하지 않고, 수기를 있는 그대로 옮겨놓아 수기의 화자인 ‘주경희’를 서술 주체로 삼았다.
수기의 화자로 대표되는 ‘주경희(진호의 어머니)’는 전쟁의 전후 상황을 겪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전상국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에 적합하다. 뿐만 아니라 여성 화자인 그녀를 통해 당시의 전쟁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감정 이입을 촉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위와 같은 효과와는 별개로, 수기의 내용은 1인칭 화자인 ‘주경희’에 의해 재정립됐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1인칭 서술에서는 초점주체인 화자가 텍스트 전체의 담화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전달되는 사건과 정보는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경향을 보인다. 또한 1인칭 서술은 서술자가 직접, 간접적으로 체험하거나 관찰한 것을 회상 형식을 통해 재현해 내고 있으므로 상황성과 핍진성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1인칭 서술에는 화자의 주관성이 들어갈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로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본고는 이 점에 착안하여 문제의 방향을 잡았다. 2부인 수기의 성격과 그 서술 주체인 여성 화자, ‘주경희’를 중심으로 분석해보고 그 신빙성 여부에 대해 논해볼 것이다. 또한 ‘어머니’의 수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또 다른 1인칭 서술주체인 ‘진호’의 반응과 행동을 통해 그 역시 ‘믿을 만한’ 서술자인지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전상국 외,「아베의 가족」,『20세기 한국소설 24』, 창비, 2005년 11월
권영민,「한국현대소설의 이해」, 태학사, 2006년 2월
이수정,「‘믿을 수 없는’ 일인칭 서술」,『현대소설 시점의 시학』, 한국소설학회 편,
새문사, 1996년.
전상국,「악령과의 교접」,『한국문학』, 1985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