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일제의 조선지배
2. 일제의 식민지지배와 조선 민중의 근대적 일상생활
3. 일제의 식민지지배체제의 산업화
4. 일제의 식민지지배체제의 도시화
5. 일제의 경제수탈기구
6.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세계사적 차원에서 근대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며 근대경제는 자본주의 경제이다. 우리에게 있어 이 학설은 근대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하다. 다만 이 학설은 세계자본주의의 침략으로 인하여 새로운 세계사적 문제로 대두된 식민지 반식민지 종속국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는 충분한 학설이 되지 못한다. 즉, 종래의 서양 고전적 이론을 도입하여 식민지 경제의 특수성을 보는 견해에서는 식민지를 식량·원료공급지, 상품판매시장, 자본투자시장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식민지가 갖는 여러 특성을 명백히 밝힌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가지나, 식민지 성격을 상품·자본 등의 유통구조나 산업구조의 특성에서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진다. 반면에, 식민지 반봉건사회론은 세계사의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체제를 분석하는 데에 상당한 개연성을 가지는 듯하다. 세계의 여러 나라 중에서 고전적 자본주의의 길을 밟은 나라는 소수의 선진자본주의 국가에 불과하고, 오히려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식민지 반봉건사회의 길을 걸어 왔다. 따라서 이 이론은 아직 완전한 전개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 중요성은 충분히 인식될 수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식민지체제 하의 조선의 근대화로 인한 사회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이러한 변화를 반봉건사회론의 입장에서 바라봄으로써 식민지 하의 근대화로 인한 양적성장이 진정하게 민중의 복지로 이어지는 진정한 의미의 성장이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다수의 식민지가 민족 독립을 쟁취하게 되면서, 그들은 스스로 세계사에 정당한 편입을 위해 고전적 자본론을 탈피하고자 <자본주의 발전의 길>에 관한 이론을 연구하였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①오오츠카의 학설과 ②민족독립운동에서 획득한 학설이다. 전자는 자본주의 발전의 길에 선진자본주의와 후진 자본주의의 발전의 길이 있다는 것이다. 후자는 고전적 자본주의 발전과 식민지 반봉건사회의 길이 있다는 것이다. 생각건대 식민지 반봉건사회의 입장이 식민지 사회에 연구에 있어 적합할 것이라 여겨진다.
참고 자료
안병직,「식민지경제의 성격과 분단의 경제적 의의」, 『한국사연구휘보』, 돌베개, 제 34호, 1981, 27-33p
안병직, 「일제의 조선지배와 수탈구조」, 『한국사연구휘보』, 돌베개, 제 34호, 1981, 17-26p
강만길 외, 『한국사 13 - 식민지시기의 사회경제 1』, 한길사, 1995.4
공제욱 외, 『식민지의 일상, 지배와 균열』, 문화과학사, 2006
이송순, 「일상을 통해 본 식민지근대성, "균열의 식민지”-정근식·공제욱 편『역사비평』, 역사비평사, 통권 76호 2006.8 484-499
안태윤, 「일상으로 본 식민지 근대, 공제욱·정근식 편」, 『경제와사회』, 비판사회학회, 통권 제 72호 2006.12, 316-321
김동노, 「일상생활에 나타난 식민지 근대성의 탐색:공제욱·정근식(편)」, 『사회와 역사』, 한국사회학회, 통권 제70집 2006.6, 265~271
김동춘, 「사상의 전개를 통해 본 한국의 근대 모습, 역사문제연구소 편」, 『한국의 근대와 근대성 비판』, 역사비평사,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