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인론>백석-시 안에 재현해 낸 민족 문화의 공간 : 시집 사슴을 중심으로

소개글

시인 백석의 시 안에 재현된 민족 문화의 공간을 주제로 시집 사슴의 시를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서론 - 시인, 백석

2. 시 안에 재현해 낸 민족 문화의 공간
2-1. 방언의 사용
2-2. 민속적 풍물-민담과 민간 신앙-의 차용
2-3. 토속음식의 등장

3. 결론

4.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 시인, 백석
1912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 어릴 때의 이름은 백기행. 1929년 오산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아오야마 학원으로 유학하여 영문학을 전공했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1934년부터 조선일보에서 기자로 근무하다 1936년 시집 「사슴」을 발간한다. 오랫동안 가져왔던 교사의 꿈을 위해 1938년 조선일보 근무를 그만 둔 후에는 함흥에서 교사로 근무한다. 이후에는 만주에서 해방을 맞고, 신의주를 거쳐 고향으로 돌아와 이북에서 생애를 마쳤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분단이라는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운 현실 가운데 서 있었던 그는 왕성한 시작 활동에도 불구하고 문단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당대의 대표적 문학인들의 문단 활동에 비추어 볼 때 이는 눈에 띠는 점이 아닐 수 없는데, 이는 백석의 내면적 기질과 당시 문학인들에게 강압으로 작용했던 시대 상황이 배경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다.

<중 략>

2. 시 안에 재현해 낸 민족 문화의 공간
1930년대 중반 식민지 조선은 그 현실과 가치체계가 파국을 향하고 있었다. 백석은 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그늘 하에서 시인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고자 했다. 그것은 과거를 재생하여 현실의 몰락을 타개하는 것이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시집 사슴에 수록된 시들은 시인이 유년에 경험했던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전근대적 세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시적 공간 안에서는 친족 집단의 분위기로 충만한 농촌 마을의 삶과 전경이 주를 이룬다. 백석은 그러한 시적 공간을 표현해내는 방법으로 방언을 시적 언어로 사용한다. 그와 함께 유년 시절 경험했던 민담과 민속 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토속적 사물의 이미지를 나열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와 같은 백석의 시 창작 경향은 백석은 조선일보를 퇴직하고 본격적으로 시를 쓰고자 함경도로 내려간 이후에도 이어진다. 여행을 즐겼던 그는 비슷한 시기에 여러 고장에서 경험한 민속, 명절, 토속 음식과 같은 풍물과 방언을 시에 담아낸다. 이러한 풍물과 방언은 남쪽지방을 여행하면서 작성한 남행시초를 기점으로 하여 해마다 백석의 기행 시 형식의 연작에서 계속해 나타나기도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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