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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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찾은 기행문을 방불케 하는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는 시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신경림 작가는 현 시대에 도태되어있는 거나 다름없는 시 장르를, 특히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써 내려 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현 문학 교육의 문제점을 꼬집어 주기도 하였다. 요즘 학생들은 시라면 넌더리를 치는 것을 많이 봤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 이유는 우리들은 너무 획일화 된 시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라면 문학작품 중에서도 가장 열린 결말로 독자들로 하여금 읽는 사람들 마다 갖가지 다른 느낌, 다른 생각을 갖게 하는 특색이 있는 장르인데 그러한 시를 우리는 정답이란 것을 찾아가며 공부했으니 그럴만도 하지 않을까. 그것도 항상 시대적 배경과 엮어서 배웠으니 지루해 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시를 배운 게 아니라 역사를 배운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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