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의 음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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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의 한 부분인 음주문화는 그 나라의 역사, 풍습이 담겨있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한 집단이나 사회가 술을 어떻게 규정하고, 어떤 방식으로 마시고 술에 취한 사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그 집단이나 사회의 본질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는 지표가 된다. 이런 점에서 중국과 한국의 음주문화에 대한 비교가 양 국가의 문화적 차이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익한 작업이 될 것이다. 먼저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통해 보는 음주의 특성, 음주문화를 각각 살펴보고 후에 그 차이점을 비교해보도록 한다.
중국인의 사회 문화적 삶 속에 알코올이 강조되지 않은 적은 없다. 특히 고대 중국에서는 알코올 자체를 신성시 여겨 술을 마시고 싶을 때마다 신께 바치는 의례를 행했다. 기원전 16세기에 벌써 쌀로 빚은 술을 왕과 장수에게 바치는 문형이 갑골문자에 나타나 있고 이를 통해 중국의 상나라(B.C. 1711-1066)시대에 이미 술과 종교, 하늘, 땅, 조상들에 대한 숭배 사상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음을 잘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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