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diploma WA (Korean Lit A SL grade 7)
- 최초 등록일
- 2017.01.17
- 최종 저작일
-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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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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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편 수용소 밖으로부터 갖가지 소포를 받음으로써 자원의 희소성을 느끼지 못하여 1차원적 욕구가 나타나지 않는 부유한 죄수들과 달리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다른 죄수들에 비해서 낮은 욕구를 보이는 죄수들이 있다. 이는 희소성과 인간의 욕구가 항상 정비례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감옥과 수용소를 전전하는 사이에 슈호프는 내일은 무엇을 어떻게 하고 내년엔 또 무엇을 (중략) 높은 사람이 대신 생각해준다. 오히려 그에게는 그것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 에서 알 수 있듯이 자유를 박탈당함에 따라 갈망이나 욕구를 보이는 대신 그것을 오히려 편안함으로 승화시키는 주인공의 아이러니한 심리적 변화를 보여준다. 따라서 욕구와 희소성은 항상 비례관계에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무작정 희소성이 있다고 하여 개인의 욕구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욕망이 충족될 대상과 그 환경에 따른 욕구의 정도가 일치할 때 나타난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키르가스에게 담배가 별로 달갑지 않은 것과도 같다. 그러므로 희소성은 단순히 양이 적다는 사실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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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인간의 욕망과 필요를 충족시키는 대상에 한하여 적용되는 상대적 개념이다.8 따라서 희소성과 욕구의 비례관계가 항상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희소성이 극단적으로 실현되는 수용소를 배경으로 희소성과 죄수들의 욕구의 정도를 잘 보여준다.
출신 배경과 종교, 문화에 따른 영향도 배제 할 수 없지만 같은 공간, 동일한 조건에서 반복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욕구에 대한 갈망이라는 비슷한 생각을 가지게 된다. 절대 강자일 것 같은 인간도 욕구 앞에서 무릎을 꿇은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극적인 상황에서도 그들만의 생존 법을 터득하기 위해 밀정 노릇이나 구걸 등의 행동을 통해 인간에게 생존본능은 무엇보다도 강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또한 죄수들은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으며 음식이든 담배든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과거 자신의 신분, 지위 등에 상관없이 비참한 일까지 맡아서 하는 행동을 통해서 인간의 전면적 진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인간은 풍부한 자원에 노출되어 있을 때는 익숙함 때문에 소중함을 모르다가 그 자원들이 희소해질 때서야 비로소 자원에 대한 소유욕이 커진다.
참고 자료
솔제니친, 안영신 옮김,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 청목사, 2013
김난도, 이향은 외 4명 저 ≪트렌드 코리아 2012≫ 미래의 창, 2011
네이버 지식백과 ‘희소성의 법칙’ 참조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847208&cid=43667&categoryId=43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