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현재 가장 흔한 대중의 사회문화 현상 중 하나로 결정장애 현상을 꼽을 수 있다.
결정장애 현상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처방을 내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쓴 레포트이며
과제물 점수 만점을 받았다.
목차
1. 들어가며
2. 21세기형 햄릿의 탄생
1) 다다익난(多多益亂)
2) 햄릿을 양산하는 우리사회
3. 햄릿, 마케팅에 이용되다
4. 해피엔딩을 위하여 : 결정장애 처방전
5. 마치며
6. 참고문헌
본문내용
“Life is C between B and D.” “인생은 출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s)이다.”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샤르트르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우리는 오늘 아침 신고 나갈 양말을 고르는 사소한 선택(물론 패션피플에게는 중요한 선택의 문제일 수 있다.)부터 배우자, 직업 선택과 같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선택까지 평생이 선택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택은 곧 삶 그 자체인 것이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점점 넓어지고 다양해지고 있으며 선택을 해야 할 것도 늘어나고 있다. 과학과 기술, 문명의 발전은 인류에게 이로운 방향을 가리키며 나아가고 있다는데 왜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까? 나는 사소한 선택을 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며칠 전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 하던 중 출출해 야식으로 라면을 먹고자 집근처 편의점에 들렀다. 라면 진열대 앞에서 30종류 이상의 라면을 본 순간 고민에 빠졌다. 봉지라면을 먹을 것인가? 컵라면을 먹을 것인가? 새로 나온 라면을 먹을 것인가? 아니면 먹었던 라면을 것인가? 먹었던 라면 중에서는 어떤 것을 먹을 것인가? 건강을 생각해서 라면 말고 다른 것을 먹을 것인가? 등의 고민들이 머릿속에서 충돌을 일으켰고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십 여 분간 라면들을 집었다가 다시 놓았다를 반복했다. 결국 집어든 라면을 계산하고 나와서도 내가 잘 선택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내 머릿속을 맴돌며 괴롭혔다. 이러한 상황이 나에게는 일상이다. 이런 나를 보고 친구들과 사회는 ‘결정장애’ 혹은 ‘선택장애’라고 말한다. 네이버 오픈 국어사전에서는 결정장애를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느 한 쪽을 고르지 못해 괴로워하는 심리를 뜻하는 신조어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나의 결정장애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종의 사회 현상인 것이다. 문제는 세상이 빠르게 변함에 따라 우리에게 가하는 선택에 대한 빈도와 압박의 강도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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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YTN 라디오, 방송일 : 2015. 07. 31
"대신 골라드립니다" 결정장애 위한 맞춤형 서비스 인기, MBC 뉴스데스크, 방송일 : 2015. 10. 19